대학생 쩡딱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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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INTJ 여자의 INTJ 빙고

쩡딱구리 2020. 9. 22. 23:51

너무 공감가서 박수친 짤

1. MBTI: INT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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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희귀하다는 INTJ 여자가 바로 접니다. 평소에 성격 테스트를 잘 믿지는 않는데 (16 personalities 기준으로) MBTI 결과가 나랑 정말 잘 맞아서 깜짝 놀랐다. 과몰입한다는 사람들의 마음을 이해하는 순간이었다. 특히 완전 T다. 공감해주는 걸로 모든 게 해결되지는 않잖아... 심심한 막간을 이용한 MBTI 빙고를 해보기로 했다.

 

2. INTJ 빙고 해봅시다

 그래서 갖고 온 INTJ 팩트체크.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가로로 윗줄부터 아래로 해보려 한다!

INTJ 팩트체크

1. 남들은 나를 잘 모른다.

 - O. 다른 사람들이 얼마나 오래 나를 알고 지냈든, 얼마나 나와 가깝게 지낸 것과 상관없이 사람들은 진짜 나를 모른다.

내가 보는 나와 타인이 보는 내가 아주 다른 모습이라 생각하고 나 스스로도 진짜 나는 드러내려 하지 않는 편.

 

2. 타인의 고민에 공감하기 어려움

- O. 타인과 나는 엄연히 다른 사람이기 때문에 상황에 나를 대입하는 과정이 어렵다. 그래서 고민을 상담해줄 땐 '이런 감정이었겠구나. 나라면 이렇게 할 텐데 너도 이렇게 하면 어떻겠냐'고 말하는 경우가 많은 편인데 매정하다거나 '왜 내 감정에 공감해주지 못 하냐'고 따지고 나오면 말하기를 포기한다. 공감을 할 수 있는지 없는지는 내 사고에서 나오는데 감정을 강요하는 건 가끔 짜증난다. 감정 쓰레기통이 된 기분.

 

3. 철학, 또는 자연과학을 좋아한다.

- O. 전공으로 삼지는 않았지만 책을 읽거나 교양 수업을 듣는다면 즐겁게 들을 수 있다.

 

4. 어려운 일을 즐김

-. 어려운 일 자체보다는 그걸 해냈을 때의 성취감을 즐긴다. 쉽게 할 수 있는 일은 쉽게 하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

 

5. 선생님, 교수님과 싸워봤다.

- X. 짜증내고 친구들이랑 욕한 적은 많지만 막 싸운 적은 없다.

 

6. 사회적 관습은 멍청한 것이다.

- O. 내가 생각했을 때 합당한 이유가 있는 관습이 아니라면 그렇게 생각한다. 그게 인권을 해치는 것이라면 더더욱(명예 살인이라거나)

 

7. 감성적인 사람을 별로 안 좋아한다.

- . 감성적인 사람에게는 배울 것도 많다고 생각한다. 실제로 감성적인 친구들이 많은 편이다. 남자친구도 그렇고.

다만 자신의 감성이나 감정을 강요하는 답정너들이나 나를 감정 쓰레기통으로 생각하는 사람은 혐오한다. 

 

8. 논리적, 현실적, 이론적

- O. 감정보다는 논리를 기반으로 사고하는 경우가 많고 그게 올바르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현실보다는 큰 숲을 보고 결정을 하는 편인데(N형이니만큼 이상적으로 바뀌어야 하는 게 아닌가 싶다) 현실을 반영하지 않는다는 건 아니고 계획을 수립할 때 초기 기반은 현실이니만큼 현실적인 것도 어느 정도는 맞다. 마지막으로 나는 정말 이론적인데 바로 노빠꾸로 부딪히기보다 머릿속으로 시뮬레이션을 수차례 돌린 후 행동한다.

 

9. 논리로 이기고 싶어함

- O. 논리로 이기면 합당한 결과가 나오고 상대방의 수긍을 이끌어내는 경우가 많다. 감정으로 이기면 반박이 많고 거기에 의해 문제도 생길 수 있기 때문에, 무엇보다도 떼를 써서 이긴 거 같아 찝찝하기 때문에 논리로 이기는 게 개운하다.

 

10. 사적인 잡담은 시간낭비

- X. 잡담을 하며 내가 몰랐던 상대방의 다른 면도 알아가고 때론 유용한 정보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다만 나만 모르는 다수의 친목질은 자리를 박차고 나가고 싶은 충동을 느낀다.

 

11. 진짜 친구는 극소수

- 완전히 O. 지인과 친구는 엄연히 다르다.

 

12. 결정은 신중히

- O. 결정 이후 생길 변수들을 고민한 후 그 대안을 세워놓고 결정하는 편이다.

 

13. 의외로 사랑꾼

- O. 내가 아끼는 사람들에게는 잘 해주려고 하고 너그러워지는 것 같다. 그래도 한없이 너그러워지는 건 아닌 것 같다.

선은 지키고 공사 구분은 철저히 하려 하는 편. 

 

14. 내 능력에 대해 자신있다.

- O. 분야는 뚜렷하게 나뉘지만(운동은 정말 자신 없다) 할 수 있는 분야에 대해선 '난 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해낸다.

 

15. 영화를 볼 때 고증을 중요시 한다. 

- O. 중요하다. 특히 역사나 SF영화는. 놀란 감독처럼 메시지를 위해 설정을 잠깐 내려놓는 건 괜찮다고 생각하지만 '나랏말싸미'같이 허무맹랑한 왜곡은 혐오한다.

 

16. 유명해지고 싶지 않다.

- O. 단 한 번도 유명해지고 싶다고 생각한 적 없다.

 

17. 상대방의 독립성을 보장한다.

- O.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서보다 스스로 있을 때 많이 느끼는 것이 있다고 생각한다. 연애를 하고 있는 지금도 예외는 아니다.

 

18. 효율성을 극도로 추구

- O. 쉽게, 빨리 할 수 있는 일은 쉽게, 빨리 하는 것이 좋다.

 

19. 항상 플랜 B가 있음

- O. 플랜 B가 없으면 마음이 불안하고 시간을 낭비하는 느낌이 든다. 사실 나는 C까지는 잡아두는 편이다.

 

20. 완벽한 시스템을 향한 열정

- O. 다만 처음부터 완벽한 시스템을 만들기보다는 하나를 만들고 완벽에 가깝게 계속 개선하는 편을 선호한다.

 

3. 빙고 후기

빙고 결과
 빙고가 끝났다! 정말 나와 맞는 문항이 정말 많은 것 같아 신기하다. 빙고 결과만 보면 완전 독고다이로 보이는데 사실 다른 사람과 있는 걸 싫어하는 게 아니다! 다른 사람들과 있는 것도 좋지만 나 혼자의 시간이 항상 필요하다는 의미이다. 절대 오해하지 말길...! 생각보다 재미있어서 다음엔 MBTI가 아닌 다른 빙고도 해보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