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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TIVITIES/KUSITMS

한국대학생IT경영학회(KUSITMS) 합격!

쩡딱구리 2020. 8. 20. 00:04

 합격에 들떠 문서가 아주 길다. 결론은 합격이라는 것! 합격 이야기를 들은지는 꽤 됐지만(약 이틀 전) 코알라 유니브 해커톤이 끝난 후 (아, 이것도 써야하는구나 참...) 한국대학생IT경영학회 KUSITMS(큐시즘)에 지원했다. 사실 저번 학기에 떨어진 동아리라 다시 지원하기에 용기가 좀 필요했는데 코알라도 하고 왔고 융소 수업도 듣고 왔기 때문에 나도 그때와는 달리 노베가 아니게 되었다...!

1. 한국대학생IT경영학회(KUSITMS)란?

KUSITMS 로고(이미지 클릭 시 큐시즘 공식 블로그로)

 KUSITMS, 즉 큐시즘은 IT와 경영을 함께 공부할 수 있는 연합 동아리이다. 블록체인, 인공지능 등 IT 지식뿐만 아니라 IT 지식을 활용한 스타트업 및 마케팅과 같은 경영 지식을 함께 공부하며 융합적 공부를 할 수 있는 곳이다! 하지만 큐시즘에서 활동하기 위해 꼭 상경 / IT 전공이어야 하는 것은 아니고 열심히 함께 할 열정과 관심만 있다면 지원할 수 있다!

간단한 큐시즘에서의 활동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 정기 세션(매주 토요일): 큐시즘의 가장 주요한 활동 중 하나, IT와 경영에 관한 주제 하나로 수업을 듣고 공부한다!
  • 스터디(평일 중 하루): 파이썬, 창업, 인공지능 등 다양한 분야 중 관심있는 한 분야에 대해 조별 스터디를 진행한다!
  • 큐넥트(KU:NNECT): IT에 관련된 전시회 관람
  • 큐시즘 MT: 동아리원들과의 친목도모를 위한 MT, 단 이번엔 코로나 19의 여파로 취소되었다. 너무 아쉽다...
  • 학술제: 준비한 조별 경쟁 PT를 발표하는 시간.
  • 강연회: 큐시즘의 가장 마지막에 진행되는 마지막 행사. 스타트업, IT업계 종사자들의 강연을 준비하고 듣는다.

 구체적인 내용은 큐시즘 블로그를 참고하자! 활동이 정말정말 내 취향이라 한 번 떨어졌다는 이유로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았다. 인생은 삼 세판이라니까 세 번(3-1)까지는 지원해보자 해서 마음을 반쯤 비우고(?) 지원했다.

 

2. 큐시즘 지원서 작성

큐시즘의 지원서는 메일 작성, 또는 폼으로 채워서 내는 것이 아니라 큐시즘 지원서 제출 사이트에 작성해 제출하면 된다! 지원서는 계속 수정할 수 있고, 정상적으로 제출이 안 될 때를 대비해 한글이나 워드 문서에 백업해두는 것을 권장한다. 지원서 사이트는 여기!

 

KUSITMS

 

kusitms-apply.com

 지원서는 계속 수정이 가능하고, 정상적으로 제출이 안 될 때를 대비해 워드나 한글 문서에 백업해두는 것을 추천한다. 그리고 사진 첨부는 필수! 지원자를 알아볼 수 있는 사진이면 된다고 하지만 증명 사진을 권장한다고 한다. 큐시즘의 지원서에서는 IT, 경영에 대한 전문성보다는 지원자 자체가 얼마나 진솔하고 열정적으로 살아왔는지, 그 열정을 큐시즘에서 어떻게 보여줄 수 있는지를 보는 것 같다. 그러니 전공이 관련 없다고, 지식이 부족하다고 겁내지 말기를! 열정이 있다면 모두에게 열려 있는 곳이다. 내 지원서 일부를 보여주기 전에 지원서 문항을 순서대로 보여주면 다음과 같다.

 

  • 자기소개를 해주세요(지원 동기, 성격 등)
  • IT나 경영 분야 중 가장 관심있는 분야에 대해 서술해주시고, 그를 위해 무슨 노력을 했는지 자세하게 서술해주세요.
  • 본인이 큐시즘에서 얻어가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 서술해주세요.
  • 다음 학기 계획에 대해 서술해주세요.
  • 지금까지 했던 활동 / 하고있는 활동을 적어주세요. (ex: 학과 활동, 동아리, 봉사, 수상내역, 인턴, 기타) 각 활동 내역에 대한 내용을 자세하게 서술해주세요. 칸이 부족하여 적지 못한 활동도 여기에 적어주세요.

 문항이 많아보이지만 5번을 제외한 1~4번 문항은 500자 이내라 작성할 양은 생각보다 많지 않다!

큐시즘 지원서 1, 2번

 1번 문항에서 저번 학기에 '내가 왜 이 활동에 떨어졌지?'를 생각하다가 나오는 피드백을 차분히 담고 나는 차분히 무언가를 생각하는 사람이고, 다시 이 활동에 도전하고 싶다는 열정을 보여주고 싶었다! 잘 나왔는지는 모르지만...

2번 문항에서는 저번 학기 '코알라 유니브'를 통해 배운 데이터 사이언스 분야에 관심이 생겼다고 적었다! 실제로 갖고 있는 자료를 활용해 어떤 것을 재창출하는 것이 흥미롭기도 했고 관심이 생겨 큐시즘에서 이를 아주 구체적으로 적어 나의 노력과 관심을(?) 어필했다.

큐시즘 지원서 3, 4번

 3번 문항에서는 내가 생각하는 큐시즘에서 얻을 수 있는 메리트를 적었다! 인문계 강세인 우리 학교에서 소프트웨어 전공 아웃풋이나 관련 정보를 얻기 힘들고 기술경영도 4학년 과목 하나 외에는 없어서... 그 아쉬움을 덜어줄 기회가 큐시즘이라고 어필했다!

4번 문항에서는 그냥 다음 학기에 뭐 할 건지, 뭐 해야 하는지 술술 적었다. 이 문항은 정말 부담없이 써도 된다고 생각한다. 나도 4번 문항을 가장 먼저 작성했다.

5번 문항은 지금까지 한 과 활동, 코알라 유니브, AI JAM KOREA 참가 등 술술 적었다! 이것도 그냥 자신이 한 활동을 술술 써내려가면 될 것 같다. 분량 제한이 없는 문항이니만큼 최대한 자세히 쓰기를 추천한다.

 

3. 큐시즘 면접

 서류 결과가 나오면 합/불합 관련 없이 결과 안내 문자가 날아온다. 문자에 있는 링크를 클릭하면 큐시즘 카페에서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카페에 가입해 '이름/면접 날짜/면접 장소/면접 시간'을 댓글로 달아야 한다! 면접 시간은 지원서 작성 시 면접 가능한 시간대를 여러 개 체크하게 하는데, 웬만하면 그 시간대 중 하나로 배정된다.

큐시즘 면접 시간 안내

 가능했다고는 하지만 첫날이라니... 서류에서 붙을 줄 몰랐기 때문에 긴장이 되었던 것 같다. 저번 기수 면접 때는 숭실대학교에서 면접이 진행되었는데, 이번엔 대학 강의실 대부분에 폐쇄되었기 때문인지 카페를 대관해 면접이 진행되었다. 면접이 진행되는 카페는 강남구지만 강남역 근처가 아니라 매봉역 근처(라고는 하지만 걸어서 15분) 카페브릿지!

 

네이버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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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p.naver.com

 

 면접은 체온 측정, 손소독제, 해외여행 이력(O,X) 표기, 면접 시 전원 마스크 착용 등 코로나 19 방역에 철저히 진행되었다. 면접은 3 : 3, 즉 다대다 면접으로, 참관하는 운영진도 세 명 있다. 면접 전까지는 안 떨렸는데 1분 자기소개를 끝내고 옆의 두 분이 모두 경영학과여서 말로 벌써부터 지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그래서 사실 미련이 없었다. 떠오르는 면접 질문을 몇 개만 적어보면 이렇다.

 

  • 1분 자기소개 해주세요.
  • AI JAM KOREA에서 '펫토피아'란 이름으로 유기동물 입양 장려 시스템을 준비했다고 하는데, 간단히 설명해주세요.(개인질문)
  • 살면서 가장 재미있거나 의미있는 경험이 있었다면 무엇인가요?
  • 큐시즘 활동에서 가장 기대되는 것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 거주지가 충청남도라 되어있는데, 2학기 중 거주하는 곳은 어디인가요? 매주 큐시즘 활동에 문제가 없을까요?(개인질문)
  • 개발에 관심이 있으신 것 같은데, 큐시즘에는 기획, 개발, 디자인의 세 파트가 있습니다. 어느 파트에 가장 관심이 많은가요?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다면 무엇인가요?

 면접 질문 자체는 어렵지 않았고 저번 기수 면접 때랑도 비슷했는데 내가 다른 사람 말에 많이 말려드는 편이라 다대다 면접이 너무 어려웠다. 옆 두 분이 경영학과셔서 전공과 학회의 성격이 맞는지에서 밀리는 것 같았고, 두 분의 언변에 밀리는 것 같았고, 대외활동과 스펙에 밀리는 것 같았다.(신입생이신데 스타트업에서 일을 하셨다니...ㅜ-ㅜ) 그것도 내 능력이기는 하지만...(착잡) 면접을 통해 벌써 하나 배워가는 것 같았다. 씁쓸해지는 느낌은 어쩔 수 없었지만... 이미 떨어졌구나 싶어 체념하고 있었다.

4. 큐시즘 합격!

 집에서 다른 대외활동을 찾아보며 탱자탱자 놀던 중 면접 결과가 생각보다 빨리 문자로 전송되었다. 별 생각 없이 읽고 있었는데... '합격? 네? 합격이요?' 막 기쁘다가 '날 왜 뽑았지?' 궁금했고 문자 잘못 보내신 거 아닌가 진지하게 의심도 했다. 문자 속 카페 링크를 들어갔는데... 어...? 어어어? 진짜 합격했다!!!!! 어안이 벙벙했고 면접이 아쉬워 체념하고 있었는데도 합격 소식을 들으니 정말 너무 기뻤다. 역시 뭐라도 하니 결실을 얻는 것 같아 행복했다. 내 인생 첫 연합 동아리!!

큐시즘 최종 합격!!!

5. 긴 글을 마무리하며

 연합동아리가 처음이라 모든 것이 신기하다.(코알라 유니브의 경우 학교별로 진행되어 외대 사람들 외의 다른 사람들은 만날 일이 없었다.) 다양한 전공, 다양한 학교와 관심사를 가진 사람들과 함께할 생각을 하니 너무 떨리고 기대된다! 관심 있는 분야에 대한 공부까지 할 수 있으니 2학기 정말정말 열심히 살아야지 아쉽게도 코로나와 거리(아직 기숙사에 입사하지 않았다) 때문에 친목도모 없는 오프라인 OT에는 불참하게 되었다...ㅜ-ㅜ 그래도 온라인 오티에 참석한 후 정기 세션과 스터디 등 기회는 많을 테니까!! 정말정말 최선을 다해 열심히 해야지 다음 큐시즘 게시물은 합격 직후부터 자기소개 글, 페이스북 그룹 가입, OT 등을 다뤄봐야겠다. 정말 열심히 할게요. 붙여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