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쩡딱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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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AI JAM KOREA 참가 후기

쩡딱구리 2020. 9. 4. 00:32

 벌써 한 달도 더 되었다. AI JAM 썰을 푼다는 게 너무 오래되었다. 그런데 AI JAM 쓰고 코알라 유니브도 조금 추억회상하고 데이터 사이언스 복습한 것도 써나가야 하니까 앞으로 할 게 너무 많다...! 요즘 짬날 때마다 티스토리에 글 남기는 게 재미있다. 일상글보다는(코로나 때문에 수업-동아리 뿐이라 진짜 할 게 없다.) 내가 뭘 어떻게 했는지 쓰니까 굵직굵직한 것만 돌아보는 느낌이 있달까. 그래서 회상 치우고 썰 먼저 풀면...!

 

1. AI JAM이란?

 AI JAM은 미국 실리콘밸리를 시작으로 열린 AI(인공지능) 국제대회이다! 예선에서 본선에 진출한 팀들이 대학생들이 3인으로 팀을 이루어 AI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발표한다. 올해 열린 AI JAM은 '2020 AI JAM KOREA'!, 처음으로 한국에서 열렸는데 코알라 유니브와 연결이 되어 코알라 팀원들이 해커톤으로 기획한 아이템을 주제로 참가하기 편했다. 코알라였기 때문에 가산점도 받을 수 있었고. 아래는 AI JAM KOREA 홈페이지다!

 

AI JAM 2020 로고(클릭 시 홈페이지로)

 

 코알라 유니브 팀 중 하나인 우리는 무료로 대회에 접수할 수 있었다! 접수 방법은 지원서를 적어 제출한 후, 예선에서는 Flagly 사이트에 대회 준비 과정을 담아 영상과 함께 제출하는데 접수 가이드라인 영상을 첨부한다!

 

 

2. 준비 과정(예선)

 우리 팀의 준비 과정은 정말 순탄치 않았다. 우선 주제 선정에 정말 많은 고민이 있었다. 원래는 현대인의 성향을 측정한 뒤 하루의 활동, 하루 먹은 것마다 감정 소모 정도를 수집해 번아웃 증후군이 의심될 시 휴식을 취하길 권하는 어플리케이션을 만들고자 했지만, 단기간에 수집해야 하는 데이터가 너무 많았고 사업성 부분에서도 고민이 커 주제를 바꾸었다. 몇 번의 논의 끝에 '펫토피아'라는 이름의 유기동물 입양 장려 어플리케이션으로 주제가 좁혀졌지만, 코알라 강사님들께서 사업성 측면에서 생각을 잘 해야 하고 머신러닝을 어떻게 연계할지도 생각해야 한다고 하셨다. 결국 우리가 고안한 어플리케이션의 원리는 다음과 같다.

 

  • 최근 2개월 동안의 유기동물 정보를 크롤링한다. ex)품종, 나이, 성별, 중성화 여부, 질병 유무 등등
  • 정보를 바탕으로 입양 확률을 예측해 입양 예측 확률이 높은 순대로 정렬
  • 입양하고자 하는 동물을 선택해 1:1 매칭
  • 입양하고자 하는 동물의 특징에 맞는 동물병원 및 펫 보험 추천

주제 결정, 구현 과정과 같은 전반적 제작 과정에서 조금 늦게 시작할 수밖에 없었기 때문에 예선 제출이 늦어버렸기에 '내기라도 하자'는 심정으로 냈다. 아래는 내가 PPT로 미약하게 만든 펫토피아 인터페이스와 우리 팀의 영상!

내가 만든 펫토피아 인터페이스(미적 감각은 0에 수렴)

이게 외 대지? 2팀 예선 제출 동영상

 제출이 30분 정도 늦었는데 놀랍게도 본선에 진출했다. 리더 언니가 물어본 결과 대회 운영진들의 마감 시간은 따로 있어 조금 늦은 건 봐준다고... 놀라웠던 만큼 더 기뻤고 대회 준비를 열심히 해야겠다 생각했다!

 

3. 본선

 예선에 합격한 후 시간 부족으로 미처 넣지 못했던 네이버 지도에 동물병원을 검색한 크롤링 코드를 내가 구현해 넣었다.(사실 데이터 요청과 파이썬 코딩을 언니들이 실질적으로 해준 덕분에 나는 뭐라도 하고 싶었다. 마음이 너무 안 좋았다....) 이 코드 관련해서는 나중에 코알라 카테고리에 업로드하는 걸로... 본선 발표는 내가 맡았다! 코로나 19의 영향으로 본선은 8월 8일 ZOOM으로 진행되었다. 팀별로 입장 시간을 배정받는데 우리는 16시 정각 발표였다! 20분 전부터 입장을 하고 기다리는 내내 발표 연습을 했다. 발표를 잘 못하는 편이라 괜히 피해가 가진 않을까 걱정스러웠어서... 이건 내가 작성하고 달달 외운 스크립트!

펫토피아 스크립트.doc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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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기실에서의 대기시간이 끝나면 링크를 타고 이동해 본선 발표 방으로 이동한다! 심사위원이 세 분 정도 계시고 5분 타이머를 비추는 운영진 분의 화면도 같이 보인다. 발표는 PPT를 저장한 PDF를 화면 공유 후 내가 넘겨가면서 했는데, 다행히 5분을 딱 맞췄다.(4분 57초) 질문은 데이터를 쌓는 과정과 텀블벅 펀딩을 마케팅 전략으로 고안한 이유였고, 아이디어를 잘 사용하면 괜찮겠다는 좋은 말씀까지 들을 수 있었다.

 

4. 본선

 딱 3일을 기다린 8월 10일에 결과가 나왔다. 아쉽게도 수상을 하진 못했지만 데이터 사이언스도 코딩도 아무것도 몰랐던 내가 코알라에서 공부를 하고 팀원들과 함께 무언가를 만들어 대회에 참가하고 본선에 오른 것만으로도 괜찮은 성과가 아니었을까 싶다. 첫 단추를 끼우면서 많은 것을 느꼈다. 이것저것 다 하고 싶다는 욕심도 많아진 것 같다!

 

 

지금까지 길고 긴 AI JAM 이야기였다. AI JAM에서 코알라와 연계한 데이터 분석 강의를 무료로 들을 수 있으니 AI JAM이 다시 한 번 한국에서 열린다면 팀원들과 참여해봐도 좋을 거 같다(일단 여기 다시 해보고 싶은 사람)! 생각해보면 정말 많은 기회를 얻을 수 있어서 행복하다. 그래도 조금은 더 욕심을 내서 다음엔 상장까지 받아봐야지! 갈수록 더 나은 사람이 되어가는 과정을 보고 싶다. 티스토리에 글 많이 올려야지.